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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 아크] 게임 소개 본문

크로노 아크
출시일은 2024년 5월 3일로 되어있으나 2019년 말에 얼리 액세스로 출시했습니다. 필자는 출시 초기부터 즐겨오며 크로노 아크의 많은 변화를 지켜봤습니다. 또한 딱지치기 게임을 굉장히 좋아하고 심지어 한국의 인디 게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잡았으나... 게임 초기엔 불안정한 부분이 많고, 시원하게 완성도가 다듬어지지 않는 느낌이 들었죠. 이후 욕을 많이 먹었는데, 아무튼 현재의 크로노 아크가 되었고 전반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혹시나 아직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플레이어라면:
- 덱 빌딩의 유연성은 타 게임에 비해 떨어짐
보통 한 캐릭터에 2개의 컨셉 방향성을 가집니다. 구조적으로 이미 정해진 방향이 정해져있기에 넓은 풀에서 내가 덱을 만든다라는 느낌보다는 마치 RPG 캐릭터의 전직을 선택한다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 기본에 충실한 덱 빌딩 로그라이크에 개성을 얹은 게임
이 게임의 최고 장점은 덱 빌딩의 근본을 완전히 깨부순 장르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딱지 좀 쳐본 플레이어라면 기본적인 카드와 상황의 밸류 판단이 장착되어 있는데, 이를 토대로 빠른 적응과 익숙한 플레이를 구사하며 크로노 아크만의 개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난이도 구성 및 무한 플레이
일반 모드와 희망 모드, 그리고 보통 난이도와 숙련 난이도로 나뉩니다. 부가적으로 혈무라는 더 어려운 단계가 있습니다. 초심 및 입문자에게 낮은 난이도에서 적응을 도우며, 이후 정통 난이도에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다만 단계별로 난이도 차이가 큽니다. 크로노 아크가 익숙하지 않다면 최고 난이도인 일반 모드 + 숙련 + 혈무4는 결코 만만한 난이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적응하면 만만합니다...
여담으로 '어렵다' 라는 개념이 독특하게 작용합니다. Slay the Spire 시리즈, Inscryption 등 비슷한 게임들에서 느끼는 불합리함과는 달리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불쾌함이 있습니다. 앞서 덱 컨셉의 방향을 선택하는 느낌인데, 그 선택지와 동떨어진 카드만 주구장창 주기도 하여 기믹을 빠르게 완성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크로노 아크는 템포가 빠른 편입니다. 장기전으로 질질 끄는 변태적인(?) 플레이도 가능하긴 하지만, 타임어택이 매 전투에서 걸리기에 초장기전은 조금 어려운 편입니다. 물론 이를 상쇄시킬 방법이 있습니다만, 딱 정해진 아이템이 필요합니다.
- 창작마당 활성화
크로노 아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브컬쳐 게임답게 아름답고 멋진 캐릭터들이 창작마당에 등록되어 있어 누구나 손쉽게 모드를 접할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강력하거나 지나치게 약한 캐릭터들도 있지만, 사실 고인물들은 상관없죠. 반대로 적을 더 강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좋은 경험을 위해 게임 초기에 엔딩을 보기 전까지 모드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여담으로 스토리가...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서 스토리와 관련된 이야기는 어차피 진행하면서 다 알게 될 테니, 글에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결론적으로 크로노 아크는 딱지치기를 좋아하는 플레이어에게는 항상 추천할만한 잘 만든 게임입니다.
크로노 아크에는 쉽고 쎈 캐릭터도 있고, 어렵고 약한... 캐릭터도 있습니다. 인게임 정보 찍먹으로 다루기 쉬운 조사단원(캐릭터) 한 명만 간단하게 소개해보려 합니다.

헤인은 공격에 몰빵한 뒤가 없는 딜러로 단순하고, 체급이 높습니다. 성장 공격력, 특히 성장 체력이 높은 딜러로 레벨을 올릴수록 진가를 발휘합니다. 또한 2레벨부터 한 명을 처치하면 다시 한 번 기술을 사용합니다. 게다가 모든 적을 타깃으로 하는 강력한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잡몹전을 속전속결로 끝낼 수 있습니다. 체력이 낮은 적에게 더 강한 피해를 강하는 스킬도 있어 킬 결정력도 높습니다. 가장 큰 단점이라면 명중률이 낮고 묵직한 스킬에는 카운트가 붙어 행동 속도가 조금 느린 점입니다.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자해 덱]
체력이 낮을수록 강해지는 스킬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 덱입니다. 고점이 높지만 안정성이 매우 낮습니다. 초보자에게 추천하지 않으므로 넘어가겠습니다.
[클래식(깡딜) 덱]
헤인의 높은 깡딜을 바탕으로 강한 기술만 골라서 저점을 방어하는 정통 덱입니다. 헤인만큼 단일 스킬만으로 치명적인 공격을 가할 수 있는 딜러는 상당히 드뭅니다.

대표적으로 기본 스킬 중 난도질이 있습니다. 딸깍 한 번으로 공격력의 180%를 가진 스킬은 어마어마한 밸류입니다. 소소하게 방어력도 깎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 높은 턴 당 데미지를 자랑합니다. 항상 체력이 낮은 적을 공격하여 패시브를 터뜨리기에 용이합니다. 이 부분이 단점으로 작용하는 상황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페널티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깡딜 헤인 최고의 도파민, 피의 복수는 파티원이(자신 포함) 데미지를 입을 때마다 수치가 헤인 체력의 2배까지 누적됩니다. 스택을 완전히 쌓고 터뜨리면 엄청난 죽창이 완성됩니다. 적이 회피해도 절반의 피해를 가하는 추적이 달려있어 저점 방어도 가능합니다. 안정성을 높이고 싶다면 명중률이 붙은 장비를 함께 장착하거나, 명중률을 상승시키는 스킬을 가진 조사단원을 함께 데려갑시다.

두 번째 선택지로는 또 다른 희귀 스킬인 폭주가 있습니다. 파티원 전체가 한 턴동안 최대 체력의 25% 고통 피해를 입고 사용한 스킬을 재사용합니다. 자해 덱에 더 가깝지만, 헤인의 묵직한 깡딜을 폭발적으로 사용하고 싶을 때 하이브리드로 채용하기도 합니다. 여기서의 자해가 위험해보일 수 있지만, 고통 피해는 즉시 체력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회복 게이지를 남깁니다. 회복 게이지는 깎인 체력이 한 번 더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경우 감소하므로 위험 부담이 없지는 않지만 회복 기술이 충분할 경우 안정적으로 굴릴 수 있습니다.
회복 게이지는 격투 게임 철권의 리커버리 게이지와 유사한 시스템입니다.
헤인의 비교적 떨어지는 안정성을 뒷받침하거나, 공격성을 극대화시킬 조사단원과 잘 어울립니다.

미스 체인은 파티 안정성을 크게 상승시키는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앞서 설명했던 회복 게이지를 보호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파티원의 회복 게이지를 보호하는 능력도 매우 강력합니다. 또한 다양한 약화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더 빠른 약화 누적으로 예열을 가속할 수 있습니다.

후즈는 오히려 파티원의 안정성을 떨어뜨리지만 약화 능력이 매우 탁월하여 예열을 매우 빠르게 가속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아군 대상 스킬이 리스크를 가할 수 있어 빈사상태의 아군에게 스킬을 사용하지 않도록 항상 주시해야 합니다.

후즈의 불안정성이 싫다면 프레셀이 좋은 선택지가 됩니다. 난이도는 중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헤인과 함께 굴릴 경우 매우 쉬운 난도로 떡락합니다. 매우 강한 단일 치유, 방어력 감소 및 도발(다른 타겟 지정 불가) 적 대응도 가능합니다.

프레셀의 매우 강력한 희귀 스킬 수호천사는 장기적으로 턴 당 데미지도 높은 헤인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주고 매 턴 공짜로 회복시킬 수 있는 스킬을 지급하여 안정성이 극대화됩니다. 다만 3코스트를 소비하기에 코스트 회복이 없다면 예열 시간이 생깁니다.
결론적으로 헤인은 쉽고 쎈 딸깍 딜러로, 크로노 아크를 이해하고 클리어를 무난하게 노릴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입니다.
가볍게 크로노 아크의 메인 딜러 조사단원 헤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초심자를 위해 가장 쉬운 예시를 아주 짧게 설명했기 때문에 많은 내용을 담지 못했지만, 그 외에도 단순해보이지만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고, 그를 뒷받침할 아주 매력적인 조사단원들이 많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더 자세한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멋지고 아름다운 캐릭터들과 사기치는 맛이 좋은 크로노 아크를 추천합니다. :)